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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ON

Asian Chairshot

 TRACK LIST 

 

1 해야

 

2 뱃노래

 

3 밤비

 

4 어떡할까

 

5 자장가

 

6 해를 거르고

 

7 화석

 

8 날 좀 보소

 

9 Sun Down

 

 

1st full-length album

 

Produced by Jeff Schroeder (Smashing Pumpkins)

 

 

 

Released 16 July 2014

 

 

 05:04

 

 03:31

 

 03:22

 

 03:31

 

 08:15

 

 05:02

 

 06:20

 

 07:18

 

 02:54

 

 

 

 

“아시안체어샷은 현재 한국 음악 씬 에서 등장한 가장 독특한 목소리를 내는 존재 중 하나이다.

‘신중현’이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소리로 ‘블랙사바스(BLACK SABBATH)’와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아라. 그것이 바로 아시안체어샷이다” 

                     – Jeff Schroeder (SMASHING PUMPKINS)

 

 

 

 

2011년 결성되어서 그 이듬해에 CJ 아지트 튠업 선정과 2013년 올해의 헬로루키 우수상을 거머쥐며 단 시간내 홍대 밴드씬의 큰 화두로 떠오른 아시안체어샷. 2013년 5월 과감하게 라디오 에어플레이는 신경도 쓰지 않은 듯한 긴 곡의, 강렬한 자켓만큼이나 인상적인 EP 앨범 ‘탈’을 발매한 이후는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일정이었다. 거짓말처럼 싱가포르의 중요한 뮤직페스티벌로 손꼽히는 ‘베이비츠(BAYBEATS) 뮤직페스티벌’에 초청을 받고, 10월에는 ‘뮤콘’ 쇼케이스에 참여하면서 이번 정규앨범을 총 진두지휘한 SMASHING PUMPKINS(USA)의 기타리스트인 Jeff와 인연을 맺게 된다. 이들의 공연을 보고 기꺼이 프로듀서 제의를 수락한 Jeff는 2013년 12월 한달 간을 SMASHING PUMPKINS의 엔지니어인 Ryan 과 아시안체어샷의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꼬박 멤버들과 동거동락하다시피 하였고, 이제서야 그 결과물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앨범 녹음이 끝나고도 2월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이 이뤄지면서, 동시에 밴드는 그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에 이르른다. 3월 싱가포르의 모자이크(MOSAIC) 뮤직페스티벌 참가, 5월에는 영국의 리버풀 사운드시티(LIVERPOOL SOUNDCITY) 참가와 더불은 열흘간의 영국투어. 그리고 바로 이어진 싱가포르의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참가와 말레이시아 투어까지의 일정은 앨범 발매 이후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HORIZON’

 

직접 ‘탈’을 손으로 그려내서 한국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지난 앨범 ‘탈’처럼 이번 앨범 ‘Horizon’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회화인 ‘일월오악도’에서 영감을 얻어서 디자인이 되었다. 평면 속에 시간과 공간, 산과 물, 지평선이 조화롭게 배치되어있는 ‘일월오악도’는 이번 ‘Horizon’앨범을 위해서 현대적인 패턴으로 재해석되었다. 

 

1 해야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를 연상시키는 헤비한 리프가 주를 이룬다. 반복되는 리프와 후렴구로 인해서 상당히 주술적인 느낌을 나타내며, 특히 Jeff가 중간에 기타 연주를 피쳐링 해주기도 한 곡으로, 리듬의 완급과 변화무쌍한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2 뱃노래

시작과 함께 급박하게 밀어붙히는 트랙으로, ‘어기여 디여차’, ‘가노라 나는 가라니’등의 재치있는 후렴구와 맞물려, 아시안체어샷만의 개성있는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폭발적인 기타연주가 특히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때 특히 더욱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낸다.

 

3 밤비

통기타 중심의 슬로우템포 곡으로 잔잔한 느낌의 발라드 넘버이다. 편하게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와 따뜻한 톤의 기타멜로디가 편안하게 감겨온다.

 

4 어떡할까

아마도 90년대의 그런지/얼터너티브 음악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 곡의 인트로가 영락없이 그 당시 느낌을 안겨줄 것이다.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구와 흡사 80년대 국내 그룹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연주는 동서양의 느낌이 모두 물씬 묻어난다. 

 

5 자장가

이번 앨범중 가장 사이키델릭한 요소가 크게 묻어나는 곡이다. 좌우 시간차를 두고 나오는 기타 효과음과 마치 환각 상태에서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는 이 곡의 백미이다.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낸 기타 연주와 나른한 보컬은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6 해를 거르고

변박이 매력적인 느낌의 트랙으로, 해가 지는 아련한 모습을 담아낸 곡이다. 잦은 박자의 변환과 흥이 넘치는 드럼 연주에 상반되는 ‘한’의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보컬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7 화석

앨범발매전 싱글로 선공개되기도 한 곡으로,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화석’이 되어서 그대 곁에 남겠다는 애절한 가사와 처연한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진 아시안체어샷만의 발라드 트랙이다. 무덤덤한 베이스위로 Jeff가 직접 기타 연주에 참여한 따뜻한 톤의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8 날 좀 보소

‘자장가’와 함께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술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곡이다. 흡사 무당이 굿판을 벌리는듯한 분위기와 가사는 소름이 끼치기까지 하다. 시타를 연주하는 느낌의 기타 사운드도 그렇고 오리엔탈적인 접근이 색다른 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9 Sun Down

미국의 밴드 TOOL을 연상시키는 불길한 기운의 사운드와 별다른 가사없이 하모니만 짚어내는 보컬라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연주곡이다. 압도적으로 드넓은 평야에서 떨어지는 해를 보며 주술을 벌이는 듯한 느낌을 나타내려 한 곡이다.

Album introduction

 

아시안체어샷의 정규 1집 horizon은 오프닝 트랙 '해야'에서 마무리 곡 'Sun down'까지 하루 밤낮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치밀한 내러티브는 좋은 음악으로 이루어진 웰메이드 로드무비를 본 듯한 인상을 준다. horizon이 이토록 리쓰너의 머릿속에 선연한 그림으로 남는 이유는 각 곡의 싱글 파워, 그리고 그 전체가 엮어내는 훌륭한 플롯에 있다. 뿐만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EDM과 클럽음악에 뛰어들며 다양성을 잃은 음악 판도에서 아시안체어샷은 영악하게도 그 흐름을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며 신선함을 더 한다. 현란한 전자음, 진정을 넘어선 과장된 소울이 난무하는 시대에 전통미의 재해석이라는 아시안체어샷은 역진화는 오히려 놀랍도록 새롭다. 각 파트 악기 연주의 세련됨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보컬은 담백 그 자체이다. 불필요한 기교를 빼고 정서 그대로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묘하게 녹아있는 한국적 음색은 시원하고 걸쭉하게 풀어내는 옛 창을 생각나게 한다. 그것은 놋쇠로 만든 꽹과리처럼 날카롭고 거칠지만,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한 자리에 채워진 소리 자체는 아이러니하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horizon 앨범 전체에는 음울함과 서늘함이 배어있지만 음악 자체의 솔직함과 직설에 버무려져 그저 컴컴한 어둠이 아닌, 동이 트기 전 한줄기 여명이 비칠 때의 설렘과 벅참을 느끼게 한다. 

슬프기 때문에 슬프다고, 보고 싶기 때문에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한'이라는 한국의 정서이고, 그것을 어설픈 은유가 아닌 가장 솔직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로써 듣는 이들을 단순히 개인적 공간이나 스튜디오가 아닌, horizon 앨범 속으로 불러들여 노래의 내용을 경험하게 하는 신비로운 현장감까지 발현되고 있다.

 

horizon의 앨범 커버 아트는 바로 그 현장감을 담고 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한 면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 즉. 삼차원의 입체감을 평면에 담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했다. 이미 여러 다른 앨범의 커버 이미지로 쓰였던 달과 해, 지구를 상징하는 원형은 되도록 전면에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 고심하던 중 서구의 회화적 이미지가 아닌 한국적의 전통 이미지에 눈을 돌렸다. 아시안체어샷의 음악 색깔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전통적인 회화, 그중에서도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에 주목하게 되었다.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과 물, 지평선(horizon), 그리고 하늘과 동시에 양편으로 떠 있는 해와 달. 일월오악도는 평면 속에 낮과 밤, 땅과 하늘 등 시간과 공간을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었다. 또한 일월오악도의 심층에는 시간과 공간이 경계를 없애고 한 곳에 집약되어 세상, 우주의 조화라는 거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작가는 그것을 모티브로 작업을 진행하였고 일월오악도 본래의 성격대로 재킷 전체를 펼쳤을 때 하나의 병풍이 되도록 의도하였다. 산과 물, 지평선의 패턴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바꾼 후 홀로그램으로 처리하였다. 홀로그램은 가장 현대적이고 신비로운 효과를 내지만 반대로 전통 자개공예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여러모로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나 horizon 앨범 커버의 진짜 의미는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지평선과 아시안체어샷 멤버 이미지를 두고 혹자는 전통적인 표현에만 치중하여 주된 의미를 놓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큰 모티브가 된 것은 '일월오악도'가 아닌 아시안체어샷의 멤버이미지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지평선 자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싱글 '화석'에서 멤버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일차원적인 밴드이미지를 회피하자는 안이 나온 시점에서 작가는 다른 이미지를 찾는 것보다 원안에 주목하는 편을 택했다. 세 명의 멤버가 누워있는 '화석'싱글의 재킷 사진에서 머리를 맞댄 멤버들의 아웃라인을 옮겨와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을 만들었다. 그것으로 오악五嶽(다섯개의 봉우리) 부분을 대체하여 삼악三嶽을 만들었고 윗부분의 경계를 지평선으로 표현한 것이다.

흔히들 지평선이라 하면 직선으로 되어있는 땅과 하늘의 경계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일차원적이고 통속적인 표현을 벗어나고자 택한 지평선이 산의 경계 부분이다. 땅에서 솟아난 산 역시 엄연히 땅의 일부분이며 지평선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지평선에 아시안 체어 샷이라는 내용을 채워 넣어 밴드 이미지를 숨겨놓았다. 삼악일월도에서 아시안 체어샷 세 멤버의 이미지로 오버랩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되는 즐거운 작업이었다.

 

 

 

 

 

 

 

 

 

 

Album

Cover Story

-일러스트레이터 이한수

Horizon

Horizon

Asian Chairshot 1st full-length album 2014/7/16

Long Good Bye

Long Good Bye

한국인 1st solo album 2014/1/15

Sublime Re-Treat

Sublime Re-Treat

SmackSoft x Asian Chairshot split album 2013/11/16

해운대의 밤

해운대의 밤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digital single 2013/6/5

Ticket To Ride

Ticket To Ride

Slide Rosa 1st full-length album 2013/5/6

계절아 다시

계절아 다시

Asian Chairshot digital single 2013/9/11

탈

Asian Chairshot EP 2013/5/20

청춘 스케치

청춘 스케치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EP 2012/11/26

Lasse Lindh & Yeongene

Lasse Lindh & Yeongene

Lasse Lindh+연진 2012/8/9

졸업

졸업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digital single 2012/2/9

괴색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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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Returnz EP 2010/4/23

Giant 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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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Hidden Frame 2nd full-length album 2009/12/4

2

2

99ANGER 2nd full-length album 2009/9/8

The Anger and The Sadness

The Anger and The Sadness

99ANGER EP 2009/3/5

No Future For You

No Future For You

Various Artists 200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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